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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삼성이 세계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진 이유

by minartist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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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삼성이 세계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진 이유

 

 

 

20252,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이 왜 이렇게 뒤처지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를 세 가지 핵심 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파운드리 경쟁력 부족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20249월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은 TSMC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파운드리 사업은 그 특성상 기술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경험과 고객 기반입니다. TSMC는 오랜 기간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해 온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후발주자로서 이러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는 고객사들이 TSMC를 선호하는 주된 이유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삼성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순수 파운드리 업체가 아니라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 집중 투자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이는 TSMC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HBM 시장에서의 부진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AI에 있어 핵심이 되는 제품입니다. AI 붐으로 인해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삼성은 이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HBM 개발 지연으로 엔비디아와 같은 AI칩 선도 기업들의 HBM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큰 타격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HBM 개발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HBM4'7세대 'HBM4E'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쟁사들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메모리 중심의 사업 구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였습니다. 지금의 삼성을 있게 한 메모리 중심의 사업 구조가 결국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생산과 메모리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설계와 장비, 소재, 후공정 분야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에서의 경쟁력 부족은 삼성전자가 2019년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의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여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RD-K'를 건설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2025년 현재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뒤처지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구조 개선이 필요합니다. 파운드리 사업 강화, AI 메모리 기술 개발, 사업 구조의 다각화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2025, 삼성전자가 어떤 전략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도전을 극복해 나갈지, 전 세계 IT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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