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로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2.0%)를 첫 달부터 상회하며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이후 언제든 글로벌 경제 충격으로 한순간과 위기에 봉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경제지표를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상황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어떠한 구조적 취약성이 있는지, 새로운 위험 요인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물가 및 성장률 비교
2025년 1월 물가상승률 2.2%는 1998년 7.5%, 2008년 4.7%에 비해 낮지만, 정부 목표치 돌파로 민간에서 느끼는 압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농산물, 석유류 제외 지수 2.0% 상승은 2008년 원자재 가격 폭등기(유가 147달러 배럴)와 유사한 흐름입니다. 반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실질임금 5% 감소와 달리 현재는 고용시장이 안정되어 있으며 소비 심리 역시 괜찮은 편입니다.
성장 측면에서 2024년 미국 성장률 2.8%는 2008년 마이너스 성장(-0.1%)과 대비됩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압력 확대는 1998년 IMF 체제 아래 구조조정 압력과 유사한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 수출동향은 1999년 IT 호황기 대비 성장 둔화 징후를 보이며 이중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리스크
2025년 현재 외환보유고 800억 달러는 1998년 39억 달러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높은 환율 속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높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핵심 원인인 부동산 버블과 달리 현재는 기업부채 비율(GDP 대비 156%)이 새로운 취약점으로 부상했습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2025년 기준금리는 3% 내외로 2008년(기준금리 5% 내외)이나 1998년(20% 내외) 환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가능성은 위기로 남아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정책 대응력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집중 점검하여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은 마치 1998년 외환위기 당시 315개 기업 부도 방치와 유사한 대응 한계를 드러냅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 강화가 2008년 이후 G20 공조체계 약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8년 외환위기 시기 OECD 가입(1996년) 직후 제도 정비 효과가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며, 신흥국 통화 위기 가능성은 당시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2025년 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의 급격한 자본유출, 2008년 시스템 붕괴 위기와 달리 '만성적인 저성장과 물가 불안정'이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루빨리 정부와 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통해 이 위기가 해소되고 더 큰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