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현재, 개인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1997년 외환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발 경제 위기 등 경제위기는 언제든지 갑작스럽게 다시 찾아올지 모를 일입니다. 위기는 분명 두렵지만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충분히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전에서 통하는 자산 방어 전략을 3가지로 정리했습니다.
현금 유동성 확보와 긴축 재무 관리
경제위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 흐름 관리입니다.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확보해 언제든지 긴급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월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최소 6개월치 이상의 현금을 CMA나 MMDA 같은 고유동성 상품에 배치해야 합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실업 또는 수입 감소 시 생존을 보장합니다. 또한 고금리 부채(신용대출, 카드론)를 상환해야 합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부채는 치명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자산의 리밸런싱을 통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면 상환해야 합니다. 투자금의 최소 40%를 현금성 자산으로 유지해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를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경우, 예상 외로 경제 위기가 길어질 때 투자 자산을 날리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정도로는 실질적으로 위기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안전 자산 편입
단일 자산에 집중하는 것은 경제위기 시 치명적입니다. 글로벌 안전 자산과 역주행 자산을 조합해 위험을 분산해야 합니다. 안전 자산은 미국 국채(TIPS), 금, 스위스 프랑 등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자산을 의미합니다. 역주행 자산은 달러 예금, 일본 엔화 등 원화 약세 시 환차익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또는 해외 자산 편입을 통해 원화 가치 하락 시 환차익과 자본 안전성을 동시에 노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더불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변동성은 높지만 중앙은행 정책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충분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언제든지 위험 자산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5%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부동산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
경제위기 초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지만, 정부의 대응에 따라 예상보다 빨리 역전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장 사이클이나 지역에 따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담대 LTV 비율이 50%를 넘으면 가격 하락 시 추가 담보 압박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반등 시에 매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이미 고점을 지난 지역도 서둘러 매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 위기가 길어지면 정부의 대응에도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매각 후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30~40% 할인된 매물이 등장할 때까지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은 사전 계획과 유연한 실행에 있습니다. 현금 유동성 확보, 포트폴리오 다각화, 부동산 자산 재배치라는 3가지 축을 바탕으로 위기마다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특히 글로벌 안전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조합은 전통적 전략을 넘어서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오늘부터 단계별 실행 계획을 수립해 위기가 닥치기 전에 자산을 지키길 바랍니다.